한국인 사망률 1위가 암이라면 단일 장기 질환 사망률 1위는 뇌혈관 질환이다. 5분에 1명씩 발생하며 20분에 1명꼴로 사망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뇌혈관 질환의 대표적 예는 뇌졸중(중풍)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혈전(피떡)으로 막혀 뇌가 손상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구분된다.환절기를 지나 찬바람이 불면 의례적으로 뇌졸중 환자가 증가한다.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오르거나 혈액의 점성이 높아져 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멀쩡하던 사람도 한순간 무너뜨리는 무서운 질병이 바로 뇌졸중이다. 뇌에 이상이 생기면 사망하지 않더라도 언어장애, 반신 마비 등 각종 후유증이 나타나 삶의 질을
글씨를 쓰거나 식사를 할 때 손이 떨려 신경과를 찾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의학적으로 ‘진전(tremor)’이라 불리는 떨림은 신체 여러 부위에서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정확한 기전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소뇌·뇌간·시상·대뇌피질로 이어지는 운동 신경 회로의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떨림의 원인은 다양하다. 파킨슨병이나 근긴장이상증 같은 신경계 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간기능 이상과 같은 내과적 질환, 피로·긴장·스트레스·과도한 카페인 섭취 등 생리적 요인, 약물 부작용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달리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를 ‘본태성 진전’이라 한다. 본태성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면서 회사원 강모 씨는 그동안 중단했던 조깅을 다시 시작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즐거움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 충분했지만, 최근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 첫발을 내딛는 순간 뒤꿈치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찾아왔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완화돼 조깅을 이어갔지만, 아침마다 증상이 심해지면서 결국 병원을 찾았고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았다. 흔히 하이힐을 신는 여성에게 많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던 터라 강씨는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40~60대에 흔하지만 젊은층에서도 증가 최근 조깅이나 마라톤 등 달리기 문화가 확산하면서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발 질환 환자가 늘고 있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은 가족과 친지가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고 정을 쌓는 뜻깊은 시간이다. 하지만 명절 연휴가 끝난 뒤에는 속이 더부룩하거나 두통,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생활 패턴의 변화와 과식·과음, 스트레스, 장거리 이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각종 질환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가장 흔히 나타나는 문제는 소화기 질환이다. 기름진 전이나 고칼로리 음식, 송편을 과식하면 소화불량, 위경련, 설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이가영 좋은강안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명절 음식은 맛은 좋지만 위장에는 큰 부담이 된다”며 “음식을 천천히, 적당히 먹고 술은 자신의 주량을 지키는 것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조상의 묘를 돌보는 벌초(伐草) 행사가 전국 야산에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제초기나 낫을 들고 장시간 풀을 베는 과정에서 무리한 자세가 반복되면 허리 건강을 해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좋은문화병원 신경외과 신태희 과장은 “벌초 작업은 무거운 제초기를 장시간 들거나 허리를 굽혀 낫질을 반복하는 동작이 많다”며 “이는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나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만성 질환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허리를 과도하게 숙인 상태로 오랜 시간 작업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평소보다 두세 배 이상 증가한다. 이미 디스크가 약해진 경우 신
최소침습 척추수술은 절개 부위를 0.5~3㎝ 이내로 최소화해 뼈와 주변 조직 손상을 줄이고, 첨단 미세현미경이나 내시경을 활용해 신경을 압박하는 뼈나 인대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법이다.과거에는 개방형 척추수술이 대표적인 방법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는 최소침습 척추수술이 새로운 수술 경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척추 유합술이나 나사 고정술 등도 최소침습 방식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척추수술은 수술 부위를 넓게 절개해 정상 조직이나 근육까지 손상시키는 것이 단점이었다. 이로 인해 수술 후 다른 통증이 생기거나 고위험군 환자는 수술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사진설명 = 좋은삼선병원, 신경외과 최윤혁 과장이 병변확인을 위해 뇌혈관 조영술 시행을 하고 있는 장면 한국인 사망률 1위가 암이라면 단일 장기 질환 사망률 1위는 뇌혈관 질환이다. 5분에 1명씩 발생하며 20분에 1명꼴로 사망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뇌혈관 질환
콜레스테롤은 신체 대사에 필수적인 성분이지만, 과다하게 축적될 경우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200mg/dL 이하가 정상 범위로 간주되며,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100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반면,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남성 40mg/dL 이상, 여성 50mg/dL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소화불량의 대부분은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분류된다. 기능성 소화불량이란 위나 소장과 같은 소화기관에서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지만, 위장 운동기능이 떨어지거나 감각이 예민해져 나타나는 소화장애를 뜻한다. 이 질환은 내시경이나 혈액 검사 등 일반 검사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기능성 소화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