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좋은병원들 4곳(좋은문화병원, 좋은삼선병원, 좋은강안병원, 좋은삼정병원)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포괄 2차 종합병원’ 육성사업에 은성의료재단 소속 좋은삼선병원(서부), 좋은강안병원(동부), 좋은문화병원(중부), 좋은삼정병원(울산) 등 4개 병원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 중증환자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지역 내에서 응급·중증질환에 대한 적시 진료가 가능하도록 지역 거점 종합병원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복지부는 이들 포괄 2차 종합병원에 향후 3년간 총 2조1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중환자실 기능 강화와 응급의료 인력 확보, 24시간 진료체계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지역 필수의료 기반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적정성 평가 등급에 따라 중환자실 수가를 최대 50% 인상하고, 응급수술 가산율 확대, 응급실 인력 인건비 보전 등 병원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실질적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예를 들어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1~2등급 병원은 하루 15만 원, 3등급은 9만 원, 4등급은 3만 원의 가산 수가를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연간 1700억 원이 투입되며, 24시간 내 응급수술에 대해서도 최대 150% 가산율이 적용되어 연 1100억 원이 지원된다. 아울러 24시간 응급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응급인력 인건비는 연 2000억 원 규모로 책정됐다.

이번 선정을 통해 좋은병원들은 부산·울산 지역에서 중증 및 응급환자의 진료를 지역 내에서 완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지역별 거점 병원이 촘촘한 네트워크를 이루면서 수도권 의료기관에 의존하지 않고도 응급의료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978년 구정회 정형외과와 문화숙 산부인과를 모태로 출범한 은성의료재단은 현재 5개 종합병원(좋은문화·삼선·강안·삼정(울산)·선린(포항))과 7개 요양병원 등 총 12개 의료기관을 운영하며, 지역 내 포괄적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